이기일 보건복지부 차관이 지난 7일 오후 광주 북구 건국동에 위치한 호남권역재활병원(병원장 문경래)을 찾았다.
한마디로 장애인 보건·복지 관련 지원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다.
이 자리엔 복지부 염민섭 장애인정책국장과 김정연 장애인건강과장 등이 동행했다.
광주시측에선 류미수 복지건강국장과 김남주 장애인복지과장, 최혜경 장애인복지정책팀장 등이 함께했다.
이들은 이날 재활병원 2층 회의실에서 참석자 소개와 감담회 이후 소아낮병동, 재활치료실, 보조기기센터 등 병원 주요 시설들을 살펴봤다.
이기일 차관은 "어떻게 하면 장애인을 잘 돌볼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하며 오늘 방문을 좋은 정책 개발의 계기로 삼겠다"며 "앞으로 지역사회 장애인 재활 지원 등 장애인 건강증진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애와 비장애 없는 사회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정부, 지자체, 민간과의 협력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일선 현장에서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광주광역시와 종사자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류미수 광주시복지건강국장은 "가스ㆍ전기료 및 인건비 상승 등과 관련해 보건복지부에서 공공병원 지원 방안을 마련해 주는 것이 필요하고, 광주시에서도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말했다.
문경래 병원장은 "공공병원으로서 권역재활병원은 적자가 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럼에도 의료수가가 높은 각종 시범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에서 의료수가 보전을 해 줄 수 있는 사업이 필요하다. 특히 치료사등급제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권역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지난 2021년 호남권역재활병원을 전남권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건립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했으며, 2024년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를 병원 내 개원하여 보다 강화된 어린이재활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