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고마웠습니다. 행복했습니다. 은혜 잊지않겠습니다."
구충곤 화순군수가 30일 민선 6·7기 군수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구충곤 군수는 ‘명품 화순, 행복한 군민’, ‘화순 사는 자부심’을 비전과 슬로건으로 8년 동안 화순군정을 이끌어 왔다.
구 군수는 이날 오전 남산공원 충혼탑을 참배한 뒤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청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소회를 밝히고 군민과 공직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구 군수는 퇴임사를 통해 “군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며 “화순 군민들이 화합하고 ‘화순 사는 자부심’을 가지게 된 것이 임기 중 가장 큰 보람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구 군수는 “군민의 성원과 공직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두 번의 영광(재선)을 안겨 주시고 ‘명품 화순, 행복한 군민’을 실현할 수 있도록, 8년 동안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께 마음 깊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임식에 참석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당선인은 “스스로 당당하게 퇴장하는 구충곤 군수께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최기천 화순군의회 의장은 “반목과 갈등을 깨끗하게 청산하고 군민을 화합하게 해 발전시켰다, 앞으로 더 큰 꿈을 키우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이임식에서 구 군수는 큰절로 군민과 공직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박용희 도곡면장의 송사 "안녕히~ 안녕히 가십시오"라고 말할 땐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그는 “제가 무탈하게 군수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해준 공직자 여러분, 감사드립니다.”고 말했다.
끝으로 구 군수는 “민선 8기 구복규 군수님도 많이 도와주시기 바란다. 구복규 군수께서 성공해야, 우리 화순군민이 행복할 수 있다”며 “저도 물심양면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께 받은 은혜를 잊지 않고, 더 큰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임식장엔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자를 비롯 최기천 군의회 의장ㆍ심재갑 화순시각장애인협회장ㆍ조준성 화순농협조합장, 강동완ㆍ민영돈 전현직 조선대총장, 이선ㆍ강순팔ㆍ김석봉ㆍ하성동ㆍ조세현ㆍ류영길 화순군의원 등이 참석했다.
구 군수는 지난해 12월 “화순군수 선거보다 더 큰 뜻을 펼칠 수 있는 길을 선택하기로 했다”며 “화순 발전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 보내달라”며 3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