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도곡서 故 홍남순 변호사 생가 복원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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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소식

화순 도곡서 故 홍남순 변호사 생가 복원 준공

6월7일 오전 화순 도곡면 효산리 생가 현지서 준공식
김영록 도지사ㆍ구충곤 화순군수ㆍ최기천 군의회 의장ㆍ박영순 전 5.18부상자회장ㆍ조준성 화순농협조합장, 홍인화 5.18기록관장, 김석봉ㆍ조세현ㆍ류영길 군의원, 유족대표 등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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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도지사가 격려사를 하고 있는 모습.

 故 홍남순 변호사 생가 복원 준공식이 7일 화순 도곡면 효산리 생가 현지에서 열렸다.

이날 오전 11시 진행된 준공식엔 김영록 도지사, 구충곤 화순군수, 최기천 군의회 의장, 박석무 홍남순 변호사 기념사업회 이사장, 정대철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박영순 전 5.18부상자회장, 조준성 화순농협조합장, 홍인화 5.18기록관장, 김석봉ㆍ조세현ㆍ류영길 군의원, 유족대표 등이 참석해 그의 자유, 인권, 민주주의 정신과 삶을 기렸다.

홍남순 변호사는 긴급조치법 위반사건 변론, 양심수 변론 활동을 펼친 인권변호사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에는 광주시민 학살에 항의하는 '죽음의 행진'을 펼치다 내란 수괴혐의로 1년 7개월의 옥고를 치르며 민주주의 및 인권 신장에 기여한 ‘재야 민주화운동의 대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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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충곤 화순군수(가운데)가 효산2리 주민들로부터 감사패를 전달 받은 후 홍기연(맨 오른쪽) 효산2리 이장, 신영란(맨 왼쪽) 효산2리 부녀회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이날 준공 기념행사는 홍남순 변호사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9년부터 군비와 도 특별조정교부금으로 생가 복원사업을 추진, 2020년 사업이 완공됐지만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이날에야 열렸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기념사에서 “‘시대의 의인’ 홍남순 변호사의 업적과 그 정신은 우리 모두가 계승해야 할 자랑스러운 유산이자 사명”이라고 강조한 뒤 “복원된 생가가 선생님의 숭고한 정신을 널리 알리고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민주ㆍ인권 기념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진정한 의인이었던 고 홍남순 변호사 생가를 복원하니 감개무량하다”며 “이곳을 민주·인권의 숭고한 정신을 알리는 학습 현장이자, 후세에 이어 줄 소중한 역사적 자산으로 보존·활용할 것임은 물론 오늘 행사가 선생님의 고귀한 뜻을 기리고 계승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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