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전남도청 광장에 5·18정신 밝힐 '빛의 분수대' 물 뿜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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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옛 전남도청 광장에 5·18정신 밝힐 '빛의 분수대' 물 뿜는다

광주 동구, 오는 10일 5·18민주광장서 개막식... 타오르는 '빛불'로 재해석 자유ㆍ평화ㆍ인권 정신 구현
매주 금ㆍ토요일 오후 8시 15분부터 40분간 정기 공연도
1980년 5월 민주화대성회 당시 군중이 손에 들었던 횃불 미디어아트로 형상화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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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당시 분수대 주위에서 수많은 광주시민들이 총 궐기대회를 갖고 있는 모습.  42년의 恨을 품고 묵묵히 버텨온 이 곳에서 오는 10일부터  5·18정신을 밝힐 '빛의 분수대'가 마련돼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 낸다.

광주 동구는 오는 10일 5·18민주광장에서 '빛의 분수대' 개막식을 연다고 3일 밝혔다.

빛의 분수대는 1980년 5월 민주화대성회 당시 군중이 손에 들었던 횃불을 미디어아트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횃불을 끊임없이 타오르는 '빛불'로 재해석해 자유, 평화, 인권 정신을 구현한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매주 금·토요일 오후 8시 15분부터 40분간 정기 공연을 이어간다.

동구는 5·18 역사 현장인 옛 전남도청 분수대 일원을 역사문화광장으로 조성하고자 빛의 분수대 조성에 나서 지난 1월 29일 착공식을 가졌다.

빛의 분수대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권역의 도심 야간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임택 동구청장은 "5·18 민주화운동 정신은 희생과 저항을 넘어 미래와 희망의 가치를 담고 있다"며 "5·18민주광장이 역사문화광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빛의 분수대’는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무대 연출에 참여한 유재헌 총감독을 비롯 미디어 아티스트 진시영 작가, 김형석 작곡가, 영국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 유니버설 에브리띵, 폴란드 출신의 디자이너 및 작가 크지슈토프 보디츠코 등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가 대거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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