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자가 촬영한 5‧18 당시 미공개 사료 200여점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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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日 기자가 촬영한 5‧18 당시 미공개 사료 200여점 최초 공개

불타는 MBCㆍ버스에서 시민들 끌어내려 구타하고 있는 모습 등등
1980년 5월20~28일까지 현장 취재 사진 및 기자출입증 등
오는 11일(수)~7월31일(일)까지 5‧18기록관 3층 기획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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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외신이 촬영한 미공개 사료를 최초 공개한다.

오는 11일부터 7월 31일까지 5‧18민주화운동기록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될 '5‧18민주화운동 아사히신문 미공개컬렉션 특별전'이 바로 그 것.

이번 아사히 미공개 특별전은 2021년 5월부터 오사카 본부 다케다 하지무 기자와 고가연 학예연구사가 1여년간 연락을 취하며 전시 및 업무협약을 추진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 아오이 카츠오씨(전 오사카 본사 사진 기자)의 5·18민주화운동 관련 자료 200여점을 국내에 최초로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될 자료는 아사히신문사의 아오이 카츠오 기자가 1980년 5월 19일 광주 도착 후 20일부터 28일까지 현장에서 취재하고 촬영한 사진 및 기자출입증, 사용했던 카메라 등 희귀자료 200여 점이다.

이번 특별전은 ’80년 5월 외신기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5‧18민주화운동을 세계사적으로 조명할 계획이다. 

전시는 유족인 고 아오이 카츠오 기자의 가족이 소장하고 있던 자료와 아사히신문사 소장 자료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40여 년간 보관되어 있다가 이번 전시를 위해 일반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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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에서는 불타는 MBC 컬러사진 및 반란군부가 동원한 계엄군이 버스에서 시민들을 끌어내려 구타하는 것을 연속으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등 5‧18민주화운동 당시 상황을 유추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료들이 공개된다. 

전시에는 아사히신문사가 소장한 5‧18민주화운동 사료와 더불어 그것을 토대로 제작된 영상과 미디아아트, 콜라주 등 참여 작가들의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의미를 담은 작품을 함께 전시한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 홍인화 관장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세계와 연대하는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유튜브를 통해 추후 확인 가능하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33phbtBxdvyeprhxrC6rHw)

한편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는 당시의 상황을 재구성하기 위해 1980년 5‧18민주화운동 기간 동안 아오이 카츠오 기자 일행의 통역사로 일했던 김상모씨를 찾고 있다. 김상모씨 본인이나 그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의 제보를 기다린다. 

※ 예약 및 단체관람 문의 ☎ (062)613-8204 (5‧18민주화운동기록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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