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수채화 화순 도곡 故 홍남순 변호사 생가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순소식

겨울 수채화 화순 도곡 故 홍남순 변호사 생가

하얀 눈 덮힌 생가... 세계 문화유산 고인돌 유적지와 조화
5.18 당시 죽음의 행진ㆍ김대중 석방ㆍ계엄 해제ㆍ정치일정 단축 등 주도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ㆍ 5.18 사형수 김종배 전 국회의원ㆍ외국인 청년 조나단 등 다녀 가기도

Kaka25.jpg
▲겨울힐링 코스로 떠오르고 있는 故 홍남순 변호사 생가 전경.

 화순 도곡면 효산리 모산마을에 위치한 故 홍남순 변호사 생가가 광주와 가까운 지정학적 연유 등으로 겨울 힐링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이 곳 생가는 세계 문화유산 화순 고인돌 유적지와도 함께하고 있어 계절에 관계없이 사람들이 찾아온다.

특히 하얀 눈 덮힌 겨울 생가는 마치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현재 생가는 민주ㆍ인권 교육의 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홍 변호사는 5.18 당시 김대중 석방, 계엄 해제, 정치일정 단축 등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무력으로 대항하자는 제안에 찬동하고 폭도들을 지휘한 뒤 죽음의 행진을 주도했다며, 군홧발들에 의해 광주항쟁 수괴죄로 재판에 넘겨져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1983년 홍성교도소 출소 이후 '광주의 큰 어른'으로 때론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다 지난 2006년 10월 향년 94세를 일기로 우리곁을 떠났다. 

2019년 5월 첫 삽을 뜬 화순 생가복원 사업은 총 사업비 3억6,600만원이 투입돼 목조 초가 형태의 최대한 원형대로 복원했다. 

안채와 문간채 등 84㎡ 규모의 건물 2동을 건축하고 마당ㆍ담장ㆍ동상 등의 정비를 끝내고 2020년 4월 준공됐다. 

한편 라디오 스타 및 MBC-TV 복면가왕 출연 등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광주 남구 거주 외국인 청년 조나단이 지난해 7월, 그 이전엔 5.18 당시 사형수 김종배 전 국회의원 등이 화순 도곡 생가를 찾았으며, 11월엔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다녀 가기도해 유명세를 타고 있다.

2022 25.png
▲최근 라디오 스타 및 MBC-TV 복면가왕 출연 등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광주 남구 거주 외국인 청년 조나단이 지난해 7월 홍남순 변호사 생가를 찾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