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양경모 다섯번째 개인전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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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시각장애인 양경모 다섯번째 개인전 오픈

9월20~10월2일 광주 남구 양림동 소재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5.18 이후 광주의 마지막 선교사 '헌트리 목사' 묘비 디자인한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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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각장애인 양경모 작가의 다섯 번째 개인전(9월20~10월2일ㆍ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이 막을 올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 장애인문화예술원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전시에 양경모 작가는 크고 작은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광주 남구 양림동 수피아여고 담장 옆에 위치한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은 과거와 현대가 만나는 아주 특별한 전시공간이다. 

광주의 마지막 선교사 헌트리 목사가 영면하고 있는 양림동산이 바로 곁에 있으며, 양경모 작가가 헌트리 목사의 묘비를 직접 디자인했다.

그래서 작가는 광주정신과 양림동은 떼어 놓을 수 없다고 잘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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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경모 작가는 작품활동 중 2000년 전후 고도근시로 인한 망막박리로 작품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두 눈에 사물이 구부러져 보이는 굴절 현상과 시야가 부분적으로 지워져 보이는 현상을 안고 지금까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13년 뒤늦은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이 곳 광주 양림동을 중심으로 네 번의 개인전을 가졌다. 

허철선 선교사(헌트리 목사) 사택에서의 작업 생활은 새로운 작업의 전환점을 가져오게 했다.

2018년 여름 양림동산에서 하늘을 그리고 싶은 견딜 수 없는 마음에서 하늘·빛·구름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

양림동산에서 신의 계시를 받은 듯한 영감을 얻은 것이다.

양경모 작가는 하늘, 비, 구름을 통해 혼돈스러운 세상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오늘도 또 내일도 하늘·빛·구름과 한 몸 되어 살아 가고자 한다. /광주리포트 www.gj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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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모 작가가 '그림 그리는 정치인'으로 잘 알려진 하주아 광주 남구의원과 자신의 그림 세상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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