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사형수 조선대 출신 김종배 전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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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5.18 사형수 조선대 출신 김종배 전 국회의원

오는 27일(목) 오후 2시 제19차 광주정신 포럼 발제자로 마침내 입 연다

조선대학교 민주화운동의 산 증인... 황영성 화백과 각별한 인연

광주지역 문화예술ㆍ스포츠ㆍ장애인계 방청석 예약 서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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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배 전 국회의원

 하마터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질 뻔 했던 5.18 사형수 조선대 출신 김종배 전 국회의원(67).

그는 5.18 당시 도청내 항쟁지도부 총위원장이었다. 이후 사면 복권된 뒤 조선대학교 민주화운동에 앞장서기도 했다.

5.18과 조선대로 이어지는 민주화 여정 한 복판에 있었던 그가 오는 27일 광주에 온다.

이날 오후 2시 광주 금남로 옛 카톨릭센터인 5.18민주화운동기록관 7층 대강당에서 열릴 제19차 광주정신 포럼 발제자로 참석해 몇가지 중요한 발언을 하기 위해서다.

이날 광주지역 문화예술계, 스포츠계, 장애인계 등 각 단체에선 당시 군사법정에서의 최후 진술. 보안대 지하실에서 만난사람, 국군통합병원에서 일어난 일, MZ세대에게 전할 5.18정신 등 김 전 의원의 육성 발언을 직접 듣기위해 방청석 예약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김종배 전 의원의 이날 발언은 유튜브.(ttps://www.youtube.com/channel/UC33phbtBxdvyeprhxrC6rHw) 채널을 통해 지구촌 곳곳에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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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 본관 전경

 41년만에 모교 조선대학교가 빤히 바라다 보이는 그 곳 지구촌에 생중계될 카메라 앞에서 밝힐 주요 내용을 간추려 본다.

1980년 5월 27일 새벽 계엄군이 항쟁 지휘부가 있는 도청안으로 진격해 들어왔다.

1층에서부터 총질하며 올라온 계엄군에 의해 3층에서 김종배 총위원장이 체포됐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열흘간의 항쟁을 마치고 계엄군에 짓밟히며 막을 내린 순간이었다. 

끝까지 항쟁 지도부를 지휘하다 체포 압송돼 상무대 헌병대 영창으로 직행했다.

영창에서 독침 사건의 주역 장모씨에 의해 항쟁 지휘부 강경파로 분류돼 '505 보안대' 지하 취조실로 이동했다.

보안대 지하실로 들어가기 전 연병장에 일렬 횡대로 줄지어 서서 몸 수색을 당했다.

고문과 매질로 참혹했던 보안대 지하실에서 상무대 군사법정까지 오가기를 거듭한 뒤 사형선고가 언도됐다.

군검찰관은 몇차례 만나 기억이 또렷한데 사형을 언도했던 재판관은 법정에서 방망이만 때리고 나가는 바람에 얼굴과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사형이 확정된 날로부터 3년간 옥살이를 하다 전주법무대학에서 풀려났다. 

1987년 6.29선언 이후 사면 복권돼 이후 모교 조선대 민주화운동에 박차를 가했다. 

2년전 5월 자신을 취조했던 수사관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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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성 화백과 생애 처음 그린 5.18 관련 작품.

 최근, 생애 처음으로 그린 5.18 관련 200호 대작을 전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황영성 화백(전 조선대 부총장)과는 각별한 인연도 있다.

'죽은자는 있는데 죽인자는 없는 미완의 5.18' 불혹을 넘긴 광주 5.18의 진상규명이 하루빨리 이뤄지길 '5.18 사형수' 김종배 전 국회의원은 학수고대 하고 있다.

※ 5?18민주화운동기록관 홈페이지 (https://www.518archives.go.kr)

※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33phbtBxdvyeprhxrC6rHw

※ 문의 5.18민주화운동기록관(☎ 062-613-8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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