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 개막... 도시 전체가 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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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광주비엔날레 개막... 도시 전체가 전시장


5월9일까지 39일 동안 40여 개국 작가 69명(팀) 참여 450여 작품 선봬
코로나19 방지위해 전시시간 절반 줄여… 전시해설 로봇·앱으로 대체
오전 10시 개관 매주 월요일 휴관...메인 1전시실 무료개방·SNS로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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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31일 오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개막식 참석자들과 함께 전시된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제13회 광주비엔날레가 코로나19로 두차례 연기된 끝에 마침내 개막했다.

전시 관람 인원을 제한하고, 휴대전화 어플이 전시해설을 대신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전시장을 수시로 소독하는 로봇을 도입하는 등 방역을 강화했다.

관람인원도 사전예약과 현장발권을 합쳐 시간당 최대 300명까지로 제한했다.

공식 누리집과 SNS 등을 통해 작품을 독점 공개하는 등 비대면 콘텐츠도 선보이며 5월 9일까지 39일 동안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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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31일 오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열린 제13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에 참석 후 참석자들과 함께 개막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이번 비엔날레는 한국의 샤머니즘 등 비서구권에 자리한 삶의 양상을 탐구하고자 공동 예술감독인 데프네 아야스와 나타샤 진발라가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을 주제로 기획했다. 

전 세계 40여 개 나라의 작가 69명/팀이 참여해 450여 작품을 선보였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두 차례나 연기하는 바람에 개막식에는 해외 작가들이 참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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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광주비엔날레 1전시관 전경. 김상돈의 ‘카트’는 마트에서 볼 수 있는 카트에 부적과 꽃, 촛불 등을 달아 상여를 구현한다.

 주제전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이 열리는 비엔날레전시관은 총 5개의 전시실로 구성했다.  메인 1전시실은 광주비엔날레 역사상 최초로 대중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이곳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한 새로운 규칙을 염두에 두고 모두가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으며 비엔날레의 다양한 전시를 암시하는 작품들을 모아뒀다.

2전시실부터 5전시실까지는 피지와 베트남 등 토착민 생활 세계, 군국주의가 남긴 유산, 모계 중심의 공동체을 다룬 전시실이 차례로 이어진다. 각 전시실은 독립된 주제에 맞춰 서로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면서도 인류의 공동생존을 향한 집단지성의 실천들을 지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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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돈의 '카트'

 특히 이번 비엔날레는 비엔날레전시관 뿐만 아니라 문화도시를 표방하는 광주 곳곳에서도 다양한 작품이 선보인다. 

주요 공간만 살펴보더라도 국립광주박물관,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광주극장, 옛 국군광주병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문화재단 등이 있다.

이곳에서는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정신을 다양하게 표현한 GB커미션 △국내외 미술기관을 매개하는 파빌리온 프로젝트 △5·18광주민주화운동 특별전 등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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