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 구철우 선생 작품 감상하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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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근원 구철우 선생 작품 감상하러 오세요”

1월19일 능주 소재 '화순예술인촌' 신축년 개관... 매ㆍ난ㆍ국ㆍ죽 사군자 및 서예작품 선봬

광주 소재 중학교 학생회 간부 등 예약... 청소년들의 서예체험ㆍ소양 교육장으로 '안성맟춤'

화순 한천 출신 '청빈한 예술가'의 삶과 철학 고스란히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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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신축년 새해 근원 구철우(具哲祐ㆍ1904~1989) 선생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  

'느림보 열차' 경전선이 부산을 향해 달리다 능주 만수리를 지나가는 바로 그 곳에 위치한  '화순예술인촌'.

고즈넉한 시골 풍경에 구철우 선생의 '예술 혼'까지 더해져 '코로나19' 여파로 지친 온 가족이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지목된 곳이다.

사군자를 비롯 병풍, 고사성어 글씨 등 구철우 선생의 삶과 철학 그리고 청빈한 예술가의 체취를 느낄 수 있어 청소년들의 서예 작품 감상과 체험은 물론 소양 교육장으로 안성맟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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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김종갑 화순 부군수(왼쪽)와 장만식 기획감사실장ㆍ류해진 홍보팀장이 구철우 선생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모습.

 화순 거주 다문화 가족을 비롯 광주 소재 중학교 학생회 간부, 지역 원로 예술인, 강동완 전 조선대 총장 등이 지난해 말 부터 예약을 해 놓은 상태.

구철우 선생은 이 시대 마지막 예술선비로 지조 높은 선비적 삶을 살며 망국의 한을 서화로 승화시킨 인물이다. 

의재 허백련의 문하에서 서예와 사군자로 평생을 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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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은 돈이 아니다’라는 확고한 신념에서 일생동안 한 번도 개인전을 갖지 않았고, 그의 삶에 대한 흔적을 남기는 것도 거부한 청빈한 예술가였다고 후세 예술인들은 평한다.

화순 한천 출신인 구철우 선생은 1973년 조선대학교 서예 강사로 출강하며 1975년 한국 예술원 원로 작가로 추대됐다. 1978년 연진원 원장직을 맡아 후진 양성에 힘썼고, 1988년 ‘한국 서예 100년전’에 출품했으며, 국전과 전라남도 도전 심사 위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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