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농가 도우미 등 여성 농업인 맞춤형 정책 ‘호평’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육

화순군, 농가 도우미 등 여성 농업인 맞춤형 정책 ‘호평’

농작업·가사·출산 부담은 줄이고 문화 향유 기회 확대 

여성농업인 삶의 질 향상 위해 다양한 사업 펼쳐

화순군청사 별관쪽.jpg

 화순군(군수 구충곤)이 농촌·농업 인구와 인력의 ‘여성화’에 따른 여성 맞춤형 정책을 펼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군은 여성친화형 다목적 소형 전기운반차,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농번기 마을공동급식, 농가 도우미 등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성 농업 경영주가 증가하는 등 여성의 역할이 커지는 추세에 발맞춰 여성농업인이 살기 좋은 농촌과 지속 가능한 농촌·농업을 실현하기 위해 자녀 출산에서 적기 영농, 문화 향유까지 여성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군은 우선 고령·여성농업인 등의 농작업 가중을 해소하고 미세먼지 감축을 도모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여성친화형 다목적 소형 전기운반차(35대)를 지원하고 있다.

화순군에 주소를 둔 1인 가구 여성농업인, 고령농업인, 귀농인 등이 지원 대상이다. 농가당 1대 공급을 원칙으로 우선순위에 따라 소형 전기운반차 구입비의 70%를 지원한다.

농기계 종합보험 가입을 지원의 필수 조건으로 해 여성농업인의 안전, 신체상·재산상 손실 보상 등에 대비했다.

또 2017년부터 군은 문화생활 기반이 열악한 농촌 지역 여성농업인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지원 사업을 추진해왔다.

2017년 1769명에게 1인당 10만 원(자부담 2만 원 포함)을 지원했다. 2019년부터는 지원 금액을 1인당 20만 원으로 증액하고 자부담 비율을 20%에서 10%로 줄였다. 올해 지원대상은 2886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등 여성농업인의 호응도가 높다.

특히 농번기 여성농업인의 가사 부담을 줄이고 영농 참여와 집중을 통해 농업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한 시책으로 2015년부터 농번기 마을공동급식을 시작했다.

농가 도우미 관련 사진.JPG
▲축산 농가 도우미가 사료를 주고 있는 모습.

  마을당 인건비 100만 원, 부식비 118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급식 시설, 인력 부족 등으로 참여하지 못하는 마을은 ‘반찬 배달 시스템’을 활용해 소외당하는 마을이 없도록 관리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출산 또는 출산 예정 여성농업인으로 출산(예정)일 기준 출산 전후 90일 중 최대 70일 지원받을 수 있다.

여성농업인의 경쟁력을 키우고 육성을 위한 정책으로 군은 만 50세 미만 농업인의 창업자금 지원과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위해 영농 예정자부터 독립 경영 10년 미만인 농업인을 대상으로 후계 농업 경영인을 매년 선발한다.

후계 농업 경영인으로 선정되면, 개인당 연리 2%로 최대 3억 원까지 융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자 중 여성과 다문화가족 구성원이 20% 이상인 신청자를 우선 추천하도록 규정해 젊고 유능한 여성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영농에 정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화순군 관계자는 “여성이 살기 좋은 농촌 사회, 여성농업인이 잠재력을 키워 지속가능한 농업과 농촌을 만드는 것이 여성농업인 지원 사업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여성농업인의 수요에 부응하는 사업을 발굴, 추진해 농가 소득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