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광웅 국방장관은 내년 1월 발간 예정인 국방백서에서 북한을 주적으로 규정한 문구를 완전히 삭제할 계획임을 강력히 시사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윤 장관이 최근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과장급 이상 간부 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한 훈시에서, "그동안 국방부가 왜 주적 개념을 표현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외교부에서 주적을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주적 개념을 적용하면 남북간의 관광이 가능하겠느냐"면서, 국방부가 주적을 표현한 건 언어도단"이라고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국방정책 최고 ...
(서울=연합뉴스) 이 유 기자 = "미 국무장관이 바뀐다고 해서 한미관계와 북핵 문제를 포함한 미국의 대 한반도 정책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6일 온건 합리주의자인 콜린 파월 장관이 사임하고 후임에 비교적 강성의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임명될 것이 유력시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변했다. 외교통상부 등 정부 관련 부처에서는 라이스 보좌관이 비록 강성 인사이기는 하 지만 지난 4년간 백악관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한반도에 대해 많이 `공부'한...
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이 미국에서 행한 북핵발언과 관련해 의원총회 명의의 규탄성명을 채택했다. 한나라당은 15일 오전 긴급의원총회를 소집해 '북한 핵무기는 방어수단'이란 북한을 두둔하는 듯한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이 "북한입장을 일방적으로 발언한 것이고 이로 인해 한미관계가 악화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또 "노 대통령의 발언이 지난 92년 제네바 한반도 비핵화선언에도 정면으로 위배된 것"이라며 대통령의 발언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CBS정치부 이재기기자